ICML in Seoul, 불가능은 없다 서울에 모인 세계 AI와 커뮤니티의 글로벌 모멘텀

ICML이 서울에서 열린 주간, Bloom 커뮤니티가 연 애프터파티 후기 — 세계 최상위 AI 연구진이 모인 밤, "Nothing is Impossible"의 실행력, 그리고 서울에서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커뮤니티의 글로벌 모멘텀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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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L in Seoul, 불가능은 없다 서울에 모인 세계 AI와 커뮤니티의 글로벌 모멘텀
세계 최상위 AI 연구진이 한꺼번에 서울에 모인 ICML 주간은, 늘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던 방향이 언젠가 그들이 우리를 찾아오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행사 30분 전 DJ 운영 시간이 어긋난 위기 앞에서 "Nothing is Impossible"을 외치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대체 DJ를 구해낸 밤은, 결국 실행력과 순발력이 판을 지킨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줬습니다.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어도, 작은 글로벌 모멘텀이 하나씩 쌓이면 더 큰 무언가의 씨앗이 된다는 믿음으로 커뮤니티는 서울에서 싱가포르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글은 Bloom 커뮤니티가 서울에서 연 ICML 애프터파티 후기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서울에 세계 최상위 AI가 모이다

최고의 인재들

이번 주, 국제 머신러닝 학회 ICML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연구자가 아니라면 낯설 수 있지만, 대학원생들에게는 거의 올림픽 같은 행사다. 지난해 밴쿠버에 이어 올해는 서울이 무대가 됐다. 전 세계의 AI 종사자들이 한꺼번에 서울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Luma에 ICML 연계 행사가 쏟아지는 것을 보며, 운영진은 이 흐름에 무언가 얹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막판에 'ICML Bar Crawl'이라는 콘셉트로 지인의 바를 통째로 대관해 애프터파티를 열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130여 명의 해외 연구진이 모였고, 분위기는 뉴욕을 방불케 했다. 무엇보다 감회가 새로웠던 건, 한 공간 안에 OpenAI, Google DeepMind, Alibaba를 비롯해 스탠퍼드, 취리히 공대, 북경대 등 전 세계 최상위 AI 연구진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다. 서울이 그 하룻밤 동안 세계 AI의 교차점이 됐다.


하룻밤의 애프터파티, "Nothing is Impossible"

가장 진땀 흘린 에피소드는 DJ 섭외 과정에서 나왔다. 운영진이 실수로 행사 종료 시각을 밤 10시로 잘못 전달했는데, 실제 행사는 자정까지였다. 중간에 음악이 끊기면 분위기가 확 깨질 상황. 이 사실을 행사 시작 30분 전에야 알아차렸다.

이때 외친 말이 "Nothing is Impossible"이었다. 급히 작전 회의를 열고, 기존 DJ에게 양해를 구해 기기를 잠시 빌리기로 했다. 문제는 DJ를 하려면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점. 주최 측이 급하게 본인 노트북에 DJ 소프트웨어를 설치했고, 마침 참가자 중 취미로 홍대에서 DJ를 하는 외국인 친구를 발견했다. 더 놀라운 건 그 친구가 평소 쓰던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USB를 우연히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30분 만에 그를 준비시켜 기존 DJ와 자연스럽게 교체했다. 지나고 보면 사소한 변수였지만, 그 순간에는 애간장을 태웠던 위기였다. 결국 판을 지킨 것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실행력과 순발력이었다.


그들이 우리를 찾아오게 하는 방향

운영진에게는 오랜 물음이 있었다. 서울이 과연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을까. 여전히 답은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고무적이었던 건,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에 오는 것 자체에 큰 기대를 품고, 온 김에 문화를 즐기고 로컬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해줬다는 점이다.

물론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지리적으로 먼 한국을 다시 찾으려면 정말 좋은 명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가 늘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찾아오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기를 바라는 꿈을 꿔본다. 세계적인 학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그 끝에 로컬 커뮤니티가 여는 자리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인사를 여러 번 들은 이 밤은, 그 방향으로 가는 작은 증거였다.


서울에서 싱가포르로, 커뮤니티의 해외 진출

그리고 그다음 무대는 싱가포르였다. 이번엔 현지 로컬 Claude 커뮤니티와 협업해 Bloom 행사를 열고, 온 김에 본업인 Cliwant 세미나도 함께 진행한다. 누가 커뮤니티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고 상상했을까.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다 보니 곧바로 돈이 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 이런 작은 글로벌 모멘텀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언젠가 더 큰 무언가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리라 기대한다.

서울에 세계가 모인 밤과, 서울에서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커뮤니티의 발걸음은 같은 이야기의 두 장면이다. 안으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힘과 밖으로 나가 연결을 만드는 힘. 그 둘이 함께 자랄 때, 커뮤니티는 국경을 넘어서는 자산이 된다.


기업이 가져갈 것

이날의 이야기를 실무 언어로 옮기면 네 가지가 남는다.

  1. 세계가 오는 순간에 판을 깐다. 대형 국제 행사가 열리는 주간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한 도시에 모이는 기회이므로, 그 흐름에 얹는 작은 자리 하나가 큰 네트워크의 접점이 된다.
  2. 완벽한 계획보다 실행력이 판을 지킨다. 예상치 못한 변수는 늘 생기며, 위기 30분 전의 순발력과 현장의 자원 활용이 결과를 가른다. "Nothing is Impossible"은 구호가 아니라 태도다.
  3. 안으로 불러들이는 힘을 키운다. 늘 밖으로 나가는 대신, 좋은 경험과 환대로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이 된다.
  4. 네트워크를 자산으로 축적한다. 즉각적인 매출이 아니어도, 작은 글로벌 모멘텀을 꾸준히 쌓으면 커뮤니티와 브랜드가 국경을 넘는 씨앗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ICML은 어떤 행사인가요?

  • 국제 머신러닝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로, AI 연구자들에게는 올림픽에 비유될 만큼 중요한 자리입니다. 지난해 밴쿠버에 이어 올해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고, 전 세계 최상위 연구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Q. 대형 국제 행사 주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 평소 만나기 어려운 인재와 조직이 한 도시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연계 애프터파티나 밋업처럼 흐름에 얹는 작은 자리를 열면, 큰 비용 없이도 강력한 네트워크의 접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Q. 커뮤니티가 해외로 진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관계와 신뢰를 넓히는 일입니다. 즉각적인 매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현지 커뮤니티와 협업하며 쌓는 글로벌 모멘텀이 브랜드와 네트워크의 장기 자산이 됩니다.

Q. 서울은 글로벌 AI 허브가 될 수 있을까요?

  • 지리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멀다는 한계는 있지만, 해외 참가자들이 방문 경험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재방문 의사를 밝힌 점은 긍정적입니다. 밖으로 나가는 힘과 안으로 불러들이는 힘을 함께 키우는 것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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