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투자 받은 미국 1조 유니콘

목표를 10퍼센트가 아니라 10배로 잡으면 오히려 쉬워집니다. 유니콘 Fieldguide의 Jin 대표가 말한 성과 기반 가격과 미국 진출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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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투자 받은 미국 1조 유니콘

목표를 10퍼센트가 아니라 10배로 크게 잡으면 오히려 더 쉬워집니다. 큰 목표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렇게 과감한 도전을 하는 경쟁자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행사 개요
📅 2026년 7월 21일  |  🤝 Bloom × Fieldguide × D.CAMP × ex-Google
🎤 Fieldguide 장진우(Jin) 대표 · Terminal X 김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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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는 10퍼센트보다 쉽다

100배 렛츠고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차이는 실력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에 있다. "100배는 안 되냐"고 물었던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처럼, 목표를 10배로 크게 잡으면 두 가지가 달라진다. 첫째, 뛰어난 인재가 모여든다("인간 수준의 AI를 만들겠다"는 회사에 사람이 몰리는 것과 같다). 둘째, 그렇게 큰 도전을 하는 사람이 드물어 경쟁도 적다. 10퍼센트 성장은 이미 붐비는 시장에서 1퍼센트를 놓고 다투는 일이지만, 10배 목표는 아예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


창업자가 곧 고객이어야 한다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이유는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을 만들기 때문이다. 창업자 자신이 곧 고객이라면 이런 어긋남이 사라진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있다. 이미 누구나 좋다고 인정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늦은 것이다. Fieldguide도 창업 초기엔 투자자들조차 "나쁜 아이디어"라고 했지만, 5년이 지나자 이를 따라 하는 회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존 SaaS는 저물고, 고객의 성공에 맞춘 회사만 살아남는다

"소프트웨어 구독 사업의 위기는 진짜다. 예전 방식의 구독 사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사업 방식이 아니라, 사업의 밑바탕이 되는 전제에 있다. Fieldguide도 구독 방식이지만, 사용자 수가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올린 성과(매출)에 맞춰 가격을 매겼다. 사용자 수만큼 돈을 받는 방식은 "고객이 사람을 더 많이 뽑아야 우리가 돈을 번다"는 이상한 구조를 만든다. 그런데 뽑을 사람이 부족한 시대에는 이 방식이 무너진다. 그래서 나온 제안이 "사람 대신 AI가 일하게 하라"는 것이다. 구독 방식이든 쓴 만큼 내는 방식이든, 고객의 성공에 맞춰 가격을 매기는 회사가 결국 이긴다.


글로벌은 발로 뚫는다

해외로 진출하는 가장 빠른 길은 오픈소스다. 오늘 저녁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에게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실력이 늘고 인맥도 생겨 채용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미국 시장에 제대로 도전할 생각이라면 답은 하나,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는 것이다. "커피숍에 가도 투자자가 있고, 길을 건너도 투자자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사람마다 있어야 할 곳은 다르다. 창업자와 엔지니어는 실리콘밸리에 있어야 하고, 큰 기업을 상대하는 영업 담당자는 고객을 직접 만나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


문화와 리더십은 나중에 못 만든다

"문화를 나중에 챙길 문제로 미루면, 회사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 Fieldguide는 제품을 만들기도 전에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부터 글로 정리해 두었고, "지금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들어올 사람들의 문화를 만든다"는 말을 늘 강조한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이유(자존심이나 더 높은 회사 가치 같은 것)로 시작한 회사는 힘든 순간이 오면 창업자부터 도망친다. 반대로 끝까지 남는 것은 돈도 팀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그러니 당장 편하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실리콘밸리가 서울로 걸어왔다

Fieldguide가 미국 밖에 처음 문을 연 사무실은 서울이다. 그것도 단순한 지원팀이나 지사가 아니라, 전 세계를 겨냥한 AI 제품 개발의 중심 거점이다. 지금까지는 늘 우리가 실리콘밸리로 찾아가 배웠는데, 이번에는 실리콘밸리가 먼저 우리 쪽으로 다가온 셈이다.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남긴 한마디가 이 흐름을 잘 보여준다. "우리가 그들을 설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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