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초보라는 변명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Bloom App과 Gardener 론칭 파티를 이틀 전 공지만으로도 약 40분이나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번 행사는 특별한 연사나 프로그램이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저희 커뮤니티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새로 만든 앱을 먼저 보여드리고, 함께 단체 Q&A를 나눈 아주 “우리다운” 자리였습니다. 그럼에도 직접 와주셔서 현장에서 의견을 나눠주시고, 또 디스코드에서도 열심히 피드백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저희는 스스로를 커뮤니티 초보라고 이야기하며, 아직 서툴고 뚜렷한 비전이나 목표 없이 시작했다는 점을 자주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운영한 지 5개월을 넘어가는 지금은 더 이상 그런 변명이 통할 시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체계적인 운영과, 찾아와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첫 단계로 앱을 만들며 (1) 파편화된 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2) 운영진뿐만 아니라 멤버라면 누구든지 Bloom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이벤트나 큐레이션 소모임인 Mixer를 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열정으로 밀어붙일 수 있지만, 거의 재능기부에 가깝다 보니 결국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건강한 보상 구조가 필요하다”, “처음에만 반짝이고 금방 사라지는 커뮤니티가 너무 많다, Bloom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평일 저녁, 퇴근 후 시간을 내어 모인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함께해주시는 Bloom 커뮤니티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희가 많이 배우고 의지하게 될, 때로는 제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시고, 때로는 동료로서 함께 성장해주실 6명의 가드너(이민재 님, 강정민 님, 유재민 님, 전창원 님, 이상민 님, 김주언 님)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운영이 조금 더 정착되면, 다음 2기 가드너도 다시 선발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app.bloomworld.ai 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대기 등록을 해주시면 순차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열어드리겠습니다. 초대권은 우선 오늘 행사에 함께해주신 분들, 그리고 가드너 분들께서 잘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흩어져 있던 Bloom을 앱 하나에 모았습니다
Luma도 있고 디스코드도 있고 블로그도 있다 보니 Bloom 소식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디스코드에서 행사 소식이 대체 어디에 올라오느냐는 말, 요즘은 행사 후기만 보다가 신청하려고 들어가 보면 이미 끝나 있더라는 말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이걸 다 어떻게 관리하나 싶었습니다. 운영한 지 5개월이 넘어가면서 이제는 한번 정리해서 콘텐츠를 공식적으로 전해 드릴 때가 됐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블로그와 유튜브, 행사, Mixer를 앱 하나에 넣어 보기로 했습니다.
앱은 월요일에 만들기 시작해 이틀쯤 걸렸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이 아직 심사 중이라 먼저 웹앱으로 열었고, 웹에서 바탕화면에 추가해 두면 앱처럼 쓸 수 있습니다. 앱을 처음 만들어 보는 입장이라 개발자분들 눈에는 서툴고 디자이너분들 눈에는 감성이 모자라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같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고 의견을 주시면 바로바로 반영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만드는 내내 AI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걸 실감해서, 저도 하면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의견은 Bloom 디스코드에 새로 만든 앱 피드백 채널로 받습니다. 스크린샷과 함께 남겨 주시면 AI가 그걸 보고 수정까지 돌리기 때문에, 올려 주신 의견이 자동으로 앱에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웹앱 주소는 이날 오신 분들께 메일로 먼저 보내 드렸습니다.

사주 앱 같다는 말에 사진을 넣었습니다
앱에 처음 가입하면 온보딩 영상이 나오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는 분이 계셔서 현장에서 화면을 띄워 놓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도 문구도 전부 AI가 만들었고, 문구가 처음에는 조금 오그라들어서 제가 고쳐 보려다가 제가 바꾼 쪽이 더 이상해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영감을 받은 앱은 Y Combinator가 투자한 미국 앱 222입니다. 원하는 것을 신청서에 적어 내면 그쪽에서 매번 큐레이션한 소모임을 꾸려 주는 앱으로, 우연한 만남을 다시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 이 앱의 비전입니다. Bloom Mixer를 만들 때 벤치마크로 삼았을 정도로 Mixer와 닮은 앱인데, 미국 번호로만 가입할 수 있는 대신 온보딩 영상만큼은 단번에 눈길을 끌게 잘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 영상을 따서 Claude 5.5에 넣고 이런 걸 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더니 처음에는 별빛만 반짝이는 좀 심심한 화면이 나왔습니다. 함께 운영하는 김준수 님이 사주 앱 같다고 해서 사진을 넣었더니 조금 더 실감 나는 영상이 됐습니다. 레퍼런스 하나에 Bloom 블로그 글을 전부 넣고 우리는 이런 콘셉트라고 설명하자 문구와 영상이 바로 나왔고, 배경 그러데이션까지 알아서 잡혔습니다. 슬라이드 마지막에 넣은 홍보 영상은 온보딩을 넣어 달라고만 했을 뿐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만들어 줘서, 보면서 저도 기가 막혔습니다.

닫힌 네트워크로 먼저 시작합니다
초대장으로만 들어올 수 있게 한 건 아직 QA를 하는 클로즈드 베타 기간이라서이기도 하지만, Luma를 비롯한 수많은 앱에 비해 이 앱이 어떤 우위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기능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라 여기 계신 멤버분들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사에 자주 오셨던 분들과 바쁜 시간을 내 이 자리에 와 주신 분들을 중심으로, 질을 지키면서 넓혀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초대권은 이날 오신 분들과 행사에 자주 오신 분들께 차례로 드리고, 행사에 거의 오지 않았거나 한 번도 오지 않은 분께는 아직 참여 권한을 열지 않았습니다. 가드너분들께는 넉넉하게 10장씩, 이날 오신 분들께는 5장씩 드렸으니 주변에 이분이 오시면 좋겠다 싶은 분이 있으면 그 초대장으로 모셔 오시면 됩니다. 닫힌 네트워크로 먼저 시작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에 더 넓게 여는 순서로 구조를 짰습니다.
초대장을 보내는 방법은 일부러 알려 드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설명해야 찾을 수 있다면 앱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뜻이라 직접 찾아보셨으면 했고, 개인 QR도 같은 이유로 찾아보시라고 권했습니다. 기능도 중요하지만 앱은 우리 커뮤니티가 자라는 데 쓰이는 도구일 뿐이라, 그 관점에서 의견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함께 드렸습니다.
프로그램을 짜기 전에 가드너에게 먼저 묻습니다
가드너는 Bloom이라는 정원을 함께 가꾸는 분들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55명이 지원해 주셨고, 신청서 내용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살피면서 되도록 다양한 분들을 모시고 싶어 6명을 골랐습니다. 가드너분들의 비전과 포부를 들어 보자고 하자 다들 눈을 피하셨지만, 한 분씩 앞으로 나와 지원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프로그램을 짜기 전에 이렇게 하면 어떨지 가드너분들께 먼저 여쭤보고, 운영진 안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제3자의 눈으로 짚어 주시는 의견에 많이 기대려 합니다. 그렇다고 가드너분들 이야기만 듣겠다는 뜻은 아니고, 이런 자리를 따로 만든 것도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였기에 디스코드든 DM이든 편한 방법으로 건설적인 의견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습니다.
가드너분들께 디스코드에 의견을 올려도 되는지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코드는 운영진의 공지판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채널이라, 사행성이 짙은 것만 아니라면 광고도 웬만하면 올리실 수 있게 하려 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의 연장선에서 앱도 봐 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에게서 얻는 인사이트가 소중해서
강정민 님은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커뮤니티를 처음 찾았습니다.
LLM과 너무 씨름하다가 하루는 너무 지쳐서 커뮤니티에 나왔는데, 커뮤니티에서 사람에게 얻는 인사이트가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에 계속 참여하다 보니 이렇게 운 좋게 가드너까지 됐습니다.
포부는 준비하지 못했다며 즉석에서 꺼낸 이야기도 그 연장선에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인사이트를 많이 얻으면서 취업 준비생에서 예비 창업자로 방향을 바꾸는 중이고,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1만 명을 가장 큰 목표로 꼽으며 구독을 부탁하는 것으로 인사를 마쳤습니다.
이민재 님은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AI를 써 왔고, 해외영업팀에서 화장품 OEM·ODM을 맡고 있는 지금은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늘 궁금했던 건 자기가 아는 도메인 밖에서 다른 사람들은 AI를 어떻게 쓰고 있느냐였고, 그 답을 찾아 당근과 Luma에서 모임을 뒤지며 여기저기 다니다 Bloom에 처음 와서 샌프란시스코 이야기를 다룬 세션을 듣고 여기다 싶었습니다.
네트워킹을 하다 보니 인사이트도 굉장히 많이 얻고, 제가 알던 도메인 말고 다른 쪽에서는 어떻게 쓰시는지도 굉장히 많이 듣게 돼서 여기는 매일, 아니 매일은 아니고 매번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에서 소개한 분들과 자신이 가장 색채가 다를 거라는 유재민 님은 모빌리티 회사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해 왔고 요즘은 대학원에 다니며 AI를 많이 공부하고 있지만, 본업보다는 스타트업과 아트테크,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아 그쪽 친구들이 많습니다. 큰 기업에서 일하다 보니 보안 문제로 회사 컴퓨터에서는 AI 도구가 돌아가지도 않아서, AI를 자기 업무에 잘 붙여 쓰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습니다.
그 친구들을 따라다니다 알게 된 곳이 Bloom이었습니다. 마케팅과 패션을 전공해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중요하게 보는 유재민 님에게, 캐릭터가 귀엽고 피어난다는 뜻이 담긴 Bloom은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AI를 가장 못 다룰지도 모르는 비개발자이자 예술 하는 완전 문과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재민 님은, 그래서 다른 가드너와 차별화해 「가드너 다이어리」라는 콘텐츠 시리즈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비개발자가 하나씩 배워 가며 자기 업무를 풀어 가는 기록인데, 그 재미에 빠져 요즘은 거의 새벽까지 이것저것 자동화해 보는 중입니다. 전날 새벽 초대장이 왔을 때도 마침 작업하고 있어서 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았을 정도입니다.
아트 같은 전통적인 예술 분야는 아직도 AI에 되게 보수적이고,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Claude Code 같은 건 뭔지도 모르고,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죠.
유재민 님은 AI를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이어 주는 사람, 그중에서도 아직 AI가 낯선 예술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어서
이상민 님은 손에 든 게 커피가 아니라 술잔이어야 할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커피잔을 들고 서게 됐다는 말로 인사를 열었습니다. 6년 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이상민 님은 커리어의 꽤 많은 부분이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졌고,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것도 커뮤니티를 통해서였습니다.
6년 동안 커뮤니티를 통해 받은 게 너무 많습니다. 주변의 좋은 동료, 선배님들께 너무 많은 걸 받아서 이제는 나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강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고, 새로 생긴 Bloom에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나누고 싶어 가드너에 지원했습니다. 앞으로는 다 같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연구해 이곳에서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전창원 님은 Luma 앱으로 세어 보니 Bloom에 27번 왔다며, 특별해서라기보다 횟수가 많아서 뽑힌 것 같다고 했습니다. SI 기업의 AI 연구원인데 연구 일은 혼자 하는 부분이 많고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도 늘 비슷해서 조금 다른 시야를 얻으려 나오기 시작했고, 어느 행사 뒤풀이에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다 그때부터 낚였다고 합니다.
Bloom 가드너 모집이 나왔을 때 누군가 잘하겠지 했는데, 갑자기 원준 님이 「안 하세요?」 하셔서 「해야 되나?」 하고 하게 됐습니다.
같은 그룹 계열사 분들부터 평소라면 만나기 어려운 분들까지 Bloom에서 다양하게 만났다는 전창원 님은, 성과를 내기보다 함께 나누고 도울 수 있는 일을 돕고 사람들이 더 잘 이어지도록 중간에서 다리를 놓고 싶다고 했습니다.

토스에서 DevOps와 백엔드를 맡고 있는 김주언 님은 전에는 MLOps 일을 했고, AI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Bloom에 처음 왔습니다. 와 보니 Bloom은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귀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운영이 잘 굴러가고, 무료인데도 유료보다 훨씬 수준 높은 세션이 열린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운영진이 어떻게 일하는지 옆에서 보고 배우며 돕고 싶던 차에 가드너라는 기회가 생겨 지원했습니다.
AGI를 앞둔 시대라서, 기능의 해자가 무너진 다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다들 고민이 많으시잖아요.
김주언 님은 그 고민에 나름대로 답하려고, 자기 비전을 담은 유튜브 같은 미디어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실명이냐 익명이냐가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릅니다
소개를 마치고 앱이나 커뮤니티에 궁금한 점을 받았더니 가장 먼저 나온 건 이름 이야기였습니다. 앱을 실명으로 운영할지, 이름을 각자 입력하게 둘지를 물은 분은 본인은 실명을 썼다며 실명 인증부터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익명을 쓸 건지 실명을 쓸 건지, 거기서부터 커뮤니티의 성격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름이 정체성과 이어질 수 있다는 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실명 인증은 아직 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익명으로 가입한 분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휴대폰으로 PASS나 카카오 인증을 거치는 방식을 말씀하시는 거냐고 되물은 뒤, 한번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초대장을 받자마자 가입해 써 봤다는 분은 커뮤니티마다 특성이 있고 거기에 맞는 사람이 모이는 법이라 방향에는 따로 의견이 없다면서, 다음 주 Lovable 행사를 신청하다 겪은 일을 꺼냈습니다.
Luma에 신청해서 승인을 받았는데, 기능도 좀 테스트해 달라고 하셔서 앱에도 올라와 있는 다음 주 행사를 신청했더니 등록 확인이 됐다고 양쪽에서 오더라고요.
앱을 쓰는 분, 디스코드를 쓰는 분, Luma를 쓰는 분이 섞여 있을 테니 어느 쪽으로 들어와도 한 채널로 모이도록 안에서 자동화가 되면 좋겠다는 제안이었고, 앞서 나온 실명 이야기와도 이어지는 문제였습니다. 중복 등록을 막으려면 Luma에 넣은 이메일과 앱에 가입한 이메일이 같아야 하는데 가입은 다른 이메일로 할 수도 있으니, 미리 약속을 정해 두면 다른 곳에 가입한 분도 자동으로 이어지고 중복도 생기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Luma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어도 가능하면 앱으로 모으고 싶던 참이라 반가운 기능 피드백이었습니다. Luma가 API를 제공하니 어렵지 않을 거라고 거들어 준 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API가 있어 이메일만 같으면 교차 확인이 되니, 중복으로 신청된 분께는 따로 연락해 정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건 AI와 같이 뚝딱뚝딱 해 볼 생각입니다.
디스코드는 남기고 앱은 오프라인판 LinkedIn으로 키웁니다
앱을 운영하면 디스코드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당분간 그대로 둔다고 답했습니다. Anthropic, OpenAI, Lovable 같은 글로벌 회사들도 다 디스코드를 운영하고 있고, 저도 디스코드를 써 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아무리 AI가 좋아졌다고 해도 디스코드를 직접 만드는 건 지나친 일입니다. 행사 운영으로 봐도 Higgsfield나 Genspark처럼 함께 행사를 열고 크레딧을 지원받는 일이 잦은데, 그런 공지는 디스코드로 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앱은 일단 Luma와 Mixer, 콘텐츠 저장소를 합친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여기에 DM과 리멤버 같은 1촌 추가, QR 체크인 같은 기능을 넣고 있습니다. 욕심을 내자면 이 앱을 오프라인판 LinkedIn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은 직접 만나 봐야 나와 결이 맞는지 알 수 있으니, 행사가 끝나면 이 사람을 계속 만나고 싶은지 아니면 이 정도면 충분한지를 앱에서 고를 수 있게 하고, 결이 맞지 않는다 싶은 분과는 다음 행사에서 다시 마주치지 않게 하는 장치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멤버가 직접 Mixer를 엽니다
지금까지 Bloom의 행사와 Mixer는 전부 저희가 열었지만, 앞으로는 여러분도 앱에서 행사와 Mixer를 직접 열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거나 이런 장소에서 모여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누구든 Mixer를 열면 되고, 주제가 꼭 AI일 필요도 없어서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분은 보드게임으로 열어도 됩니다.

말을 마친 뒤에는 불을 켜고 안쪽 소파 자리로 옮겨 각자 통성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앱의 1촌 추가를 해 두면 상대의 정보도 볼 수 있어서 이날 처음 만난 분들끼리 1촌을 맺어 보시라고 권했습니다. 이날 나온 이야기는 출시 전까지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Bloom과 함께하기
Bloom은 사람과 기술이 만나는 오프라인 자리를 만듭니다. 다음 행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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