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 커뮤니티, 다음 챕터를 엽니다
10월에 Anthropic·서울시·VC와 함께하는 Ambition for Korea 해커톤을 열고, Bloom 앱 클로즈드 베타를 시작합니다.
Bloom 커뮤니티는 10월에 가장 큰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중 딱 두 가지만 먼저 공유드립니다.
Anthropic(기술)·서울시/서울AI허브(정부)·국내 최고 VC(비즈니스)가 함께 만드는 ‘Ambition for Korea’ 원데이 해커톤
Bloom 커뮤니티는 올해 4월 Claude Community와 함께 시작했고, 싱가포르에서도 한 차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Anthropic과 공식적으로 함께 행사를 만든다는 점에서 저 스스로도 매우 신기하고,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크게 고무됩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관심 가져주신 커뮤니티 멤버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저희 행사에 자주 찾아주셨던 서울시 담당자분과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고, 대한민국 최고의 VC 분들께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주시기로 하여 더 의미 있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해커톤은 예전만큼의 의미를 가지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냥 ‘실습 행사’에 가깝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AI 덕분에 예전처럼 밤새 코드를 파거나,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과 실행을 부딪히는 과정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물은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느껴지던 긴장감과 스파크가 약해지니 예전만큼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전 해커톤이 ‘빌드 그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면, 요즘은 오히려 빌드만을 목표로 하면 금세 재미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비전과 미션을 분명히 세우고자 했습니다.
Anthropic과 함께 고민하며 정한 키워드가 바로 ‘Ambition for Korea’입니다. 대한민국 빌더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노하우를 넘어, 글로벌 기업답게 여러 나라에서 쌓은 실제 사례들을 듬뿍 공유해 주실 예정입니다. Anthropic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절대 꿈이나 야망이 없어서가 아니라, 반복해서 “그게 되겠어?”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과 열정이 식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벼룩도 뚜껑을 덮어두면 나중에 뚜껑을 열어도 그 높이 이상 점프하지 못한다는 말처럼요. 그 ‘뚜껑’을 우리는 자꾸 깨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I를 단순한 기술을 넘어선 하나의 시대정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I라면 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 그리고 “AI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니셔티브에 공감해 주시고 축사를 맡아 주시기로 한 서울특별시 경제실, 그리고 행사 당일 빌드된 제품에 대해 가감 없는 피드백을 주시고 실제 투자 유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팔로업 미팅을 제안해 주신 여러 VC 분들도 함께 모셨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모신 것은 아니고, 실제로 글로벌 진출에 진심인 분들만 섭외했습니다. 라인업이 공개되면 바로 납득하실 거라 믿습니다.
아마 Bloom이 지금까지 진행한 행사 중 가장 중요한 자리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AI 빌더 150명을 모실 예정이고, 현장에서 총 75,000달러 상당의 클로드 크레딧을 넉넉히 제공해 드립니다. 그 밖에도 공정하면서도 현실 세계와 긴밀히 맞닿아 있는 여러 심사 장치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Ambition for Korea 해커톤 참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Bloom 디스코드로 들어와 주세요. 모집 공지와 참여 안내는 디스코드에 가장 먼저 올라갑니다. 직군과 경력은 무관하며,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행사는 서울 AI 허브에서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Bloom 앱 출시 예정
지금까지는 디스코드, Luma 등을 통해 행사를 주최하고 커뮤니티 분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이제는 흩어져 있는 이야기와 인사이트를 한데 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Bloom 커뮤니티는 어쩔 수 없이 저희 운영진 중심의 ‘공지방’ 같은 일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디스코드에서 틈틈이 팁과 경험담을 나눠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내 이야기를 여기서 꺼내도 될까?’를 조심스럽게 살피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Bloom의 본질이 무엇일까?”를 두고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AI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실리콘밸리의 가장 생생한 인사이트를 모으는 일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가장 깊은 곳에는 결국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사람과의 소통”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이런 생각은 Bloom 행사를 운영하면서 더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Bloom은 2시간 내내 일방적인 세션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발표보다는 패널 토크에 시간을 쓰고, 마지막에는 반드시 라운드테이블 형태의 소모임 토론을 진행합니다. 오프라인에 모이시는 분들은 단순히 정보만 얻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 순간마다 ‘스파크’를 느끼셨다는 후기를 많이 남겨주셨고요.
처음에는 각 소모임에서 조장을 선출해 마지막에 무대 앞에서 짧게 후기를 나누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부담을 느끼지 않으실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늘 시간이 오버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기꺼이 마이크를 잡고 팀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정리해 공유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Bloom에는 특히 이런 에너지에 끌리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Bloom에 오시는 분들은 좋은 의미에서 ‘조금은 특이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Bloom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이 거의 없었습니다. 일 끝나면 최대한 빨리 집에 가거나 친구 약속을 잡기에 바빴습니다. 설령 행사를 가더라도 꽤 명확한 목적(영업 등)을 위해서만 움직였고요.
그런데 Bloom에는 매번 자리가 가득 찰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매회 참석자의 절반 정도는 Bloom에 처음 오시는 신규 유입입니다. 전체 인구에서 보면 분명 작은 니치일 텐데, 그 열기가 너무 뜨거워 저희도 자연스럽게 “이걸 더 깊게 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Bloom의 본질을 더 탐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Mixer와 같은 소규모 큐레이션 장치 등을 시도해 왔습니다. 결국 방향은 하나로 모였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더 잘 모으고, 운영진의 일방향 공지 채널이 아니라 멤버들끼리 자유로우면서도 끈끈한 소통과 교감이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장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런 목표를 담아 설계를 깊게 한 앱 서비스를 10월 중으로 한 번 선보이려 합니다.
어떻게 보면 Build in Public이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고들 하는데, 저희는 우연히도 먼저 커뮤니티를 얻게 되면서 더 안정적인 출발선을 갖게 된 셈인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당연히 클로즈드 베타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Bloom 앱 참여에 관심 있으시다면 Bloom 디스코드로 들어와 주세요. 클로즈드 베타 소식도 디스코드에 가장 먼저 올라갑니다. 베타가 열리면 가장 먼저 체험해 보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고, 몇 차례 트라이얼을 함께 진행해 보겠습니다.
10월도 잘 부탁드립니다. Bloom 커뮤니티와 함께 재밌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Bloom과 함께하기
Bloom은 사람과 기술이 만나는 오프라인 자리를 만듭니다. 다음 행사에서 뵙겠습니다.
- 💬 디스코드 커뮤니티, 행사 공지가 가장 먼저 올라옵니다
- ▶️ 유튜브, 지난 행사 강연 다시 보기
- 📸 인스타그램, 행사 사진
- 🎟️ 다가오는 행사 보기